Q. 킴제이 님! 노마드 워커로서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세요!
A. 제 삶은 역마살로 가득했어요.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 일을 했었는데, 회사도 2년 정도 다니면 너무 지겨워지더라고요. 여기저기 여행도 많이 다녔고요. 터키에서는 친구들과 디자인 에이전시도 만들어 봤고, 러시아에서도 사업하려고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결국 한국에 돌아가야하더라구요. 비자문제도 그렇고 돈이 안벌어지니까 결국 한국 회사로 들어가고 또 못 참고 나와서 여행가고. 25살부터 32살까지는 계속 그랬어요. 그러다가 21년 6월, 코로나19와 비자 문제로 본격적으로 노마드 워커의 삶이 시작되었어요.
미국, 발리, 태국, 네팔 등을 돌며 일했고, 현재는 9개월된 아이와 함께 하와이에서 노마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이 노마드의 끝일 거라 생각했는데, 원하는 삶은 결국 이뤄진다는 걸 깨달았어요."
Q. 회사에서 계속 일하셨던 것 같은데, 노마드 워커의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초반에 어떻게 자리 잡으셨나요?
A. 저한테 마케팅 일 맡겨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하루에 3명한테 무조건 포폴 보내는걸로 시작했어요. 절박하니까 되긴했는데 많이 망했고, 그래도 1년에 1억 찍고 나니까 어? 된다고? 이걸 배운 것 같아요. 디지털 노마드 준비하는 분들이 많이들 어디서 부터 해야하냐 여쭤보는데요. 아무도 없이 혼자서 나를 알리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저는 그 핵심이 '셀프마케팅'이라고 생각해요.
Q. 셀프마케팅은 어떤 개념일까요?
A. 어쩌다 제가 궁금해서 무슨 일을 하나요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당황하고 꼭 하고 싶은 마음에 말이 많아 지더라구요. 네! 저 마케팅 오래했습니다. 일 잘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데 말을 하는 저도 설득이 안되더라구요. 다 필요없고 10초안에 나를 설명할 수 있는 3줄의 임팩트 있는 말이 뭘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보니 다듬고 다듬어서 세계 공통어인 숫자로 귀결되더라구요.
'7년간 3,000개 브랜드 컨설팅했습니다.', '마케팅 문구를 바꿔보니 클릭율이 345%증가! 저는 글을 잘 쓰는 마케터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니 저를 더 명확하게 이해해주시기 시작했어요.